[어저께TV] '런닝맨' 한예슬,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 미녀'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1.03 07: 04

한예슬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예능도 점령했다.
한예슬은 지난 2일 이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통해 7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그 결과는? 그의 애교에 모두가 KO당했다.
그는 등장부터 사랑스러웠다. 특히 한예슬 특유의 높은 톤 목소리가 이에 한 몫을 했다. 한예슬은 자신에게 겉옷을 덮어준 이광수에게 "광수씨, 고마워요~"라며 하트가 붙어있을 것만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물론 이에 이광수의 눈이 하트가 된 것은 당연했다.

또한 한예슬은 반말로도 사람의 마음을 녹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는 말을 거는 출연진에게 반말이 섞인 말투로 이야기했다. 이에 한상진이 "예슬이는 원래 말을 놓는다"고 제보하자 한예슬은 더욱 편하게 반말로 대화했다. 물론 이 반말은 건방진 것이 아니라 애교가 한가득 묻어나는 것이었다. 한예슬은 출연진 뿐 아니라 제작진에게도 "감독님, 밥 먹었어~?"라고 물으며 촬영장으 순식간에 '예슬 앓이'에 빠뜨렸다.
한예슬의 사랑스러움은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승부욕에서도 돋보였다. 그는 어려운 포즈로 상대팀이 자신을 따라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여배우의 모든 것을 내던졌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요가 포즈를 보여주거나, 눈을 가운데로 모으고 맹구처럼 입을 일그러뜨리는 엽기적인 표정으로 '런닝맨'을 압도했다. 그럼에도 이상한 것은, 엽기적인 한예슬마저 사랑스러웠다는 것. 오히려 승부에 목숨을 거는 한예슬의 엉뚱함이 그의 사랑스러움을 더욱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러한 한예슬의 애교와 사랑스런 매력에 '런닝맨' 남성 출연진이 푹 빠져버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 그와 한팀이 돼 움직인 유재석, 이광수 등은 한예슬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한예슬에 대해 유재석은 "예슬이랑 말을 놓았고, 예슬이는 누구한테나 말을 놓는다고 하더라"고 자랑하거나, "예슬이의 말은 기본적으로 솔에서 시작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과거 한예슬은 MBC '무릎팍도사' 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특유의 애교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록 시간은 흘렀지만 한예슬의 사랑스러움은 여전했다. 그는 과거 강호동을 홀린 것처럼 '런닝맨'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애교로 시청자를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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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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