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에 이시언의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익살맞은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드라마 '응답하라1997'(2012), '더 킹 투하츠'(2012) 등 다양한 작품에서 대중에게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꾸준히 사랑 받는 배우 이시언은 현재 '모던파머'에서 락밴드 엑소 멤버인 한철역을 연기하고 있다.
한철은 갑작스런 암 선고로 같은 멤버인 민기(이홍기 분)를 따라 귀농하게 되고 하두록리의 미스터리녀 수연(민아 분)에게 첫사랑에 빠지게 됐다.
그 동안 몇 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첫사랑 수연에게 변태 이미지로 낙인 찍힌 한철은 마을 체육대회에서 영웅으로 등극하고 수연에게도 인식이 바뀌었을 것이라 확신했다. 자신의 처지 때문에 고민하던 한철은 "곧 죽는데 좀 이기적이면 안돼? 이 나이에 죽는 것도 억울한데, 고백도 못하냐고?"라며 곧바로 수연을 찾아갔다.
하지만 수연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끈질기게 수연을 따라다니는 한철은 몰래 도망간 수연을 찾아 고구마 밭 주변을 돌다 한밤중에 미친 듯이 땅을 파고 있는 수연을 발견했다. 오매불망 첫사랑을 이루고 싶은 한철과 어딘가 음산하고 미스터리한 그녀 수연. 풀리지 않는 그녀에 정체만큼이나 꽁꽁 얽혀버린 이들의 관계는 언제쯤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또 이 과정에서 특유의 익살맞은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이시언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그의 코믹한 표정이나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대사 소화 능력 등은 유쾌한 드라마의 맛을 살리는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모던파머'는 왕년에 잘 나가던 락밴드 엑소 멤버들이 할머니가 남긴 땅에 심은 배추를 키워 그 돈으로 앨범을 내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좌충우돌 청춘 스토리.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포도어즈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