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최고' 기성용의 활약이 미치는 2가지 효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1.03 07: 52

'영리'해진 기성용(스완지)으로 인해 스완지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도 긍정효과를 얻게 됐다.
기성용이 2일(한국시각)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에버튼의 파상공세와 존조 셸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의 악조건 속에서 기성용은 제 역할 이상을 해냈다.
스완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에 정말 만족한다. 구디슨 파크는 원정 팀이 경기하기가 어려운 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정신적으로 강하게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존조 셸비가 퇴장을 당해 경기가 평소보다 더 어려워졌으나 우리는 그런 어려움을 이겨냈다. 아마 오늘 경기는 올 시즌 우리가 치른 가장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과 함께 중원의 핵심인 존조 셸비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완지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만큼 기성용도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강력한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스완지로 이적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수비능력이 수치상으로도 나타났다. 통계 전문사이트에서도 기성용은 48회의 볼터치와 91.7%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또 태클도 4차례나 성공하는 등 기록상으로도 뛰어났다.
영국 언론도 기성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점 6점과 함께 "영리했다"고 평가했다. 인원이 적은 가운데서도 강력한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냈기 때문이다.
기성용의 수비력 증가는 단순히 개인적으로 뛰어난 것이 아니다. 소속팀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긍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면서 승점을 따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부진했던 스완지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 기성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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