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제라드 잃는 것은 2가지를 잃는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1.03 08: 02

"제라드를 잃는다는 것이 2가지를 잃게 되는 것".
스티븐 제라드의 이적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제라드와 리버풀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 끝으로 만료된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계약만료까지 약 8개월만을 남겨둔 상황이라 잔류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 제라드도 이를 느끼고 있다.
제라드는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9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리버풀에서의 전체 기록은 678경기 176골이다.

제라드는 지난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이래 리버풀에서만 줄곧 뛰어온 '원 클럽 맨'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기도 했던 제라드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고 리버풀에 집중해왔다.
특히 그는 리버풀 역사의 산증인이다. 비록 EPL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UCL 우승을 차지했던 2005년 AC 밀란을 상대로 0-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뒤 3-3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 끝에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언론과 인터뷰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 없이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만약 제라드가 없어진다면 리더와 주장이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분명히 그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로저스 감독은 "단순히 그는 뛰어난 선수라고 말하기 어렵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따라서 그가 다시 리버풀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