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넘치는 외국인 친구들도 최고 스타인 삼둥이를 이기지는 못 했다.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MBC '일밤'(아빠어디가, 진짜사나이)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의 시청률 경쟁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해피선데이'는 꽤 오랜 시간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그에 비해 '일밤'(아빠어디가, 진짜사나이)과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런닝맨)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모습.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9%를 기록, 지난 방송분(15.4%)보다 0.5%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켜낸 성적.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밤'(아빠어디가, 진짜 사나이)는 10.2%를 기록, 지난 방송분(11.3%)보다 1.1%P가 하락,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저녁 예능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런닝맨)은 7.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청률 편차는 무엇보다 높아진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추성훈의 딸 사랑, 이휘재의 쌍둥이 서언-서준에 이어 송일국의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 등 베이비 스타들을 계속해서 배출해내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 특집으로 진행되고 있는 '1박2일'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상승세와 더불어 더욱 재밌어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다양한 특집과 이벤트 등으로 조금씩 새로운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는 '아빠어디가'와 매력적인 신병 5인방(유준상, 김동현, 육성재, 임형준, 문희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진짜사나이'는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해피선데이'에 비해 다소 과도기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년간 엎치락뒤치락하며 일요일 예능 왕좌를 다퉜던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양상이 또 뒤바뀔 수 있을지, 또 한 번의 역전이 연출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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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