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징계? 이해되지 않는다".
최근 지단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격증을 갖추지 않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2군 팀인 카스티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지단이 3부리그 팀인 카스티야를 지도하기 위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스페인 국립 축구지도자 교육센터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번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단의 징계는 그가 가진 프랑스축구협회 특별 코칭 라이센스의 발급 시점, 서류상으로는 코치로 등록돼 있음에도 실질적으로 감독 역을 수행한 점 등이 징계 사유가 됐다. 현재 지단과 같은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있는 클로드 마케렐레와 윌리 사뇰은 각각 프랑스 리그 1 바스티아와 보르도에서 감독직을 수행중이다.
지단과 악연을 가진 마르코 마테라치(이탈리아)는 스페인 축구협회의 결정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나타냈다. 마테라치는 3일(한국시간) 카날 플러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지단에게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다. 그는 이미 최고의 선수였고 지도자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지단처럼 25년이상 축구 경험이 있다면 자격증은 큰 의미가 없다. 그 보다 선수생활을 오래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사람만이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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