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 패배에도 긍정 메시지를 전했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시티와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3승 4무 3패(승점 13)에 그친 반면 라이벌 맨시티는 더비전 4연승과 함께 6승 2무 2패(승점 20)를 기록하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는 전반 39분 크리스 스몰링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막판 몇 차례 날카로운 역습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끝내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루니는 경기 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0-1로 뒤진 후에도 훌륭히 반응했고 수비도 잘했다"면서 "경기 중 우리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친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10명으로도 경기를 주도했고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루니는 이어 "이번 경기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건 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하고도 승점 없이 떠나야 한다는 건 아쉽다"고 덧붙였다.
패배의 장본인이 된 스몰링에 대해서는 "스몰링은 실망하고 있다"면서 "퇴장을 당하면 괴롭기 마련이다. 특히 더비전서 오랜 시간을 남겨둔 채 퇴장 당하면 남은 선수들을 어렵게 만든다. 스몰링이 이번 일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거라 확신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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