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오는 15, 16일 양일간 펼쳐질 더 클래식 결성 기념 콘서트에 축하의 의미로 공연 연출을 맡았다.
1994년 ‘마법의 성’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더 클래식의 데뷔 앨범 제작자로 인연을 맺은 이승환은 이후에는 제작자와 아티스트의 관계가 아닌 음악적 동지로서 오랜 우정을 쌓아 왔다. 이번 연출 참여는 더 클래식이 재결합공연을 준비하면서 이승환에게 공연무대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시작됐다. 이승환은 이번 공연이 90년대 송라이터의 복귀와 함께 의미가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응했다.

가수 이승환이 본인이 아닌 타 아티스트의 공연에 연출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다양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개성 넘치고 파워풀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승환이 더 클래식의 감성 넘치는 노래와 연주들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해 낼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는 이번 더 클래식의 공연 연출 참여에 대해 “더 클래식의 결성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축하하며, 무대, 음향, 영상에 관한 제작과 연출로 참여하게 됐다. 일종의 재능기부다. 나의 손길과 함께 더 클래식의 훌륭한 음악성이 더해져 함께 감상하기에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더 클래식이 불철주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연습하고 있다. 그 날 뵙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더 클래식 결성 2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는 더 클래식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 프랑스 유학파 베이시스트 김정렬, 드러머가 존경하는 드러머 신석철, 최고의 리듬기타 사운드의 기타리스트 이성렬이 함께 참여하며 ‘마법의성’, ‘여우야’, ‘송가’, ‘편지’, ‘동경소녀’는 물론 신곡 ‘우리에겐’, ‘종이피아노’ 등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sara326@osen.co.kr
PR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