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의 거리 폭풍오열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장우는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김미숙(정시내 역)을 향한 가슴 아픈 오열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장우는 자신이 업둥이라는 소식을 듣고 어색해하고, 집에서 쫓겨난 한선화(백장미 역)를 부담스러워 하는 형과 누나로부터 실망해 집을 나와 홀로서기를 선택했으나, 지금까지 자신을 길러준 엄마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좌절의 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에 서서 서럽고 처절하게 오열하는 모습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장우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으며, 절절한 감정을 NG 없이 이끌어내는 연기로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까지 숙연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간 이장우는 대학생이지만 여자친구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남자친구로, 홀로 삼남매를 키운 엄마에게는 속 깊고 정많은 막내 아들의 모습을 디테일까지 살린 연기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은 갑작스러운 임신과 밝혀진 출생의 비밀로 인해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이장우와 한선화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2막을 알렸다.
트럭과 부딪힐 위기에 처한 한선화를 구하려다 응급실에 실려가 겨우 정신을 차린 이장우는 항상 자신 곁에 있을 테니 힘내라는 한선화에게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하지만 금세 달려온 부모의 손에 이끌려 가는 한선화의 모습을 보며 아픈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다.
더욱이 그에게 다가온 출생의 비밀. 그는 낳아준 엄마도 모르고 단지 위기에 처한 집안을 구해준 은인의 자식이라는 이미숙의 진솔한 고백에 수긍을 했다.
방송이 끝날 무렵에는 이장우와 한선화가 첫 보금자리 입주파티를 준비하던 옥탑방에서 불이 나고 심하게 다투는 모습이 공개돼 파란만장 신혼생활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본격 다음 장을 예고한 '장미빛 연인들'은 시청률 역시 탄련을 받고 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일 오후 방송된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은 15.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편 얼떨결에 부모가 된 철없는 대학생 커플 이장우와 한선화의 고군분투 생존성장기와 그에 얽힌 세 가족의 파란만장 스토리를 그린 ‘장미빛 연인들’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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