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북미서 'QX56·QX80’ 타카타 에어백 결함 1912대 리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1.03 09: 31

타카타의 에어백 결함이 또 발견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에도 인피니티다.
1일(한국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북미서 인피티니가 타카타의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인피니티의 2013년식 ‘QX56’과 2014년식 ‘QX80’에 탑재된 타카타의 에어백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1912대가 해당되며 미국에서는 1848대가 리콜된다.

제작 결함이 있는 타카타의 에어백은 운전석 전측면에 탑재되는데,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인플레이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가스 방출에 관여하는 배플구조에 쓰이는 부품의 결함으로, 에어백 내부에 너무 많은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에어백이 부풀어 오를 때 에어백의 가스발생기가 파열돼 금속 파편이 튀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한편, NHTSA는 이번 에어백 결함이 2년 전 시행됐던 닛산, 인피니티, GM 등의 제조사 모델 리콜과는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면을 통해 “이번 리콜 조치는 2년 전 있었던 타카타 조수석 에어백의 인플레이터 결함과는 연관돼 있지 않다”며 “이번 것은 새로운 인플레이터가 해당되는 다른 문제이고 타카타의 제품 품질 관리에 대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현지언론 또한 타카타의 제품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NHTSA는 타카타 측에 36개 항목의 질의응답을 요구한 상태며 타카타는 이를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3500만 달러(한화 약 376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인피니티 측에 따르면 해당 문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지난 10월 30일 리콜 명령을 받은 이후 해당 차량들을 수리하는데 4~5주가 소요된다. 그 동안 운전자들에게는 무료로 대여차량이 제공된다.
NHTSA는 제조사 측에 제품 결함 테스트를 더욱 강화하고 추가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하라고 명령 해 이번 리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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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50. /인피니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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