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주의 지배사회에서 팀 쿡 같은 역할모델이 필요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커밍아웃’을 공개적으로 알린 가운데 이를 두고 더 많은 ‘팀 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산업계 최고 거물인 팀 쿡의 커밍아웃을 계기로 산업계 전반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사라져야한다는 주장이다.
독일 언론 는 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애플 최고경영자가 유리천장을 깨트리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팀 쿡의 커밍아웃이 전 세계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를 분석하며 “팀 쿡의 커밍아웃은 한 단계 큰 진보다”라고 했다.

이 언론은 “CEO가 동성애자라는 것은 사실 뉴스가치가 없어야한다”며 “하지만 팀 쿡의 커밍아웃이 전 세계적으로 뉴스거리가 되는 것은 아직 무언가 용기를 내서 해야만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아직도 많은 회사 고위 인사들은 커밍아웃할 용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언론은 “회사 내의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은 동성애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적대감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하며 “회사는 직원들 특히, 성적 지향에 열려있는 생각을 가진 경영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요컨대 더 많은 ‘팀 쿡’이 사회 바깥으로 나와야 한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애플 CEO처럼 최고 위치에 오른 사람들은 잃을 게 없다. 더 많은 회사 경영진이 팀 쿡의 길을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팀 쿡의 커밍아웃에 대해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용기 있는 리더로서 게이 선언을 한 팀 쿡에 대해 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팀 쿡에게 공개적으로 보내는 트윗을 날리며 “고무적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선언이다”라며 주커버그의 지지 선언과 궤를 같이하며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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