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공격수들의 부상 이탈에 박주영(29, 알 샤밥)이 기회를 잡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열리는 두 차례 A매치에 소집할 22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소집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로,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상대인 오만과 쿠웨이트를 대비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신욱(울산 현대) 대신 박주영을 호출했다. 또한 1기에서 제외됐던 이근호(엘 자이시)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영철(카타르 SC)도 다시 소집됐다.

미드필더에는 구자철(마인츠)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 SC), 남태희(레퀴야),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현대) 등이 발탁됐다.
수비라인에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슈틸리케 감독과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또한 장현수(광저우 R&F)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차두리(FC 서울), 박주호(마인츠)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정성룡(수원 삼성)은 골키퍼 명단에 포함돼 기회를 잡았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울산 현대)도 지난 소집에 이어 또 다시 함께 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을 대비한 대기선수로 신화용(포항 스틸러스),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 홍철(수원 삼성), 박종우(광저우 R&F), 이명주(알 아인) 등을 뽑았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FIFA랭킹 66위)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소집해 14일 요르단 암만서 요르단(74위), 18일 이란 테헤란서 이란(51위)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 슈틸리케 2기 소집 명단 22인
FW : 박주영 이근호 조영철
MF : 한교원 김민우 구자철 남태희 한국영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
DF : 장현수 김창수 김영권 곽태휘 김진수 홍정호 차두리 박주호
GK : 김승규 김진현 정성룡
▲ 대기 명단 5인
MF : 이명주 박종우
DF : 윤석영 홍철
GK : 신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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