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구자철, 캡틴의 명성 되찾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03 09: 59

‘캡틴쿠’ 구자철(25, 마인츠)이 태극전사로 돌아왔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에서 중동원정(14일 요르단, 18일 이란)에 나설 대표팀 선수 22인 명단을 발표했다. 구자철은 기성용, 손흥민, 이청용 등 핵심 해외파들과 함께 미드필드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9월 5일 베네수엘라전부터 결장한 뒤 약 두 달만의 대표팀 복귀다. 슈틸리케호에는 첫 승선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구자철이 독일로 돌아간 뒤 슈틸리케 감독은 그의 몸상태를 직접 체크하기 위해 독일로 향했다. 구자철은 9월 14일 헤르타 베를린전 슈틸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60분을 소화했다. 측면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구자철이 빠졌던 국가대표팀은 경쟁이 치열했다. 주장 완장은 기성용이 물려받았다. 남태희, 조영철 등 새로운 얼굴들이 혜성처럼 나타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무리 구자철이라도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자철은 2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몸을 한창 끌어올리고 있다. 공격적인 성향의 구자철의 합류로 슈틸리케 감독도 중원에서 더욱 다양한 공격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과연 ‘캡틴쿠’는 오랜만에 합류한 국가대표팀에서 어떤 면모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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