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5, 마인츠)이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에서 중동원정에 나설 대표팀 선수 22인 명단을 발표했다. 구자철은 기성용, 손흥민, 이청용 등 핵심 해외파들과 함께 미드필드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9월 5일 베네수엘라전부터 결장한 뒤 약 두 달만의 대표팀 복귀다. 슈틸리케호에는 첫 승선이다.
구자철은 2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몸을 한창 끌어올리고 있다. 공격적인 성향의 구자철의 합류로 슈틸리케 감독도 중원에서 더욱 다양한 공격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오랜만에 뛰었고, 상당히 좋은 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입국 전 마인츠를 방문해 구자철의 부상에 대해 마인츠로부터 직접 들었다. 오랫동안 부상을 당한 선수임에도 마인츠의 정보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챙길 정도로 구자철이 핵심선수라는 증거였다.
이어 슈틸리케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찬 구자철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월드컵에 주장으로 참가한 구자철에 대한 구단의 평가, 지난 주말 경기, 주장으로서 역할 등을 고려해 소집 명단에 포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집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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