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김기희, 군사훈련으로 亞컵까지 제외...안타깝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03 10: 33

"군사 훈련을 앞두고 있어 아시안컵까지 데려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안타깝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열리는 두 차례 A매치에 소집할 22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소집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로,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상대인 오만과 쿠웨이트를 대비한 것이다.
이날 소집된 22명의 소집 명단은 지난달 소집과 비교해 크고 작은 차이가 있었다. 부상을 당한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을 대신해 박주영(알 샤밥)이 소집된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기희(전북)가 제외된 것은 의외였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입장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을 짜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김기희의 경우 군사 훈련을 앞두고 있어 아시안컵까지 데려갈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획득 멤버인 김기희는 병역 혜택을 받아 4주 군사훈련을 받고 축구와 관련된 일을 계속하면 현역으로 복무하지 않아도 된다. 마침 훈련시기가 이번 달이다. 김기희는 오는 24일 입대해 4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는다. 중동 원정 참가는 문제가 없지만, 4주 군사훈련을 받을 경우 컨디션이 떨어져 아시안컵 출전이 어렵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김기희를 아시안컵까지 제외하기로 결정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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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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