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함인가? 아니면 굳은 믿음일까?.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열리는 두 차례 A매치에 소집할 22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소집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로,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상대인 오만과 쿠웨이트를 대비한 것이다.
11월 A매치는 내년 1월 열리는 호주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김진수를 소집하는 것은 10월 A매치 때 불발된 선수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이 포함됐다. 바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박주호(마인츠) 그리고 김진수(호펜하임)이 그 대상자. 하지만 이들은 2014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 마지막 점검을 받게 됐다.
김영권은 지난 14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부상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킥을 한 뒤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이 뒤틀렸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마쳤지만 김영권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정밀 검진 결과 근육 부상이었다.
결국 김영권은 소속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의 일정을 조기에 마쳤다. 시즌 아웃된 상황이었다. 우승에 근접하자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은 김영권에게 치료에 전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박주호 역시 부상을 당했다. 역시 코스타리카와 경기였다. 다비드 라미레스의 태클에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마인츠는 박주호에 대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독일 언론도 박주호에 대해 "훈련을 소화하려면 몇 주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수는 아시안게임을 마친 직후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피로누적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됐다. 물론 그는 부상회복이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A매치 때 불발된 경기력 점검을 위해서 인것으로 나타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 선발에 대해 "김진수와 박주호의 경우 최근 부상 등으로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이들의 합류 여부가 불확실했다.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왼쪽 풀백으 로 대기명단에 두 명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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