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당시 힘들었던 작업을 회상했다.
안재현은 3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별그대'가 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나는 원래 연기 생각이 전혀 없었다. 장태유 감독님과 박지은 작가님이 러브콜을 해주셔서 감사했고 감독님이 나에게 카메라 무빙부터 방송국 시스템까지 모든 것을 알려주셨다"라면서 "작품 할때는 몰랐지만 끝나고 나니까 이래서 연기를 하나 싶었다. '별그대' 촬영 때에는 이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랑 맞지 않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긴장된 상태로 오래 있는 것이 좋지 않더라.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은 남들과 비슷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그런 보통일이었는데 '별그대'는 정말 어렵더라"고 전했다.
또 "그런데 '너희들은 포위됐다' 끝나고 느꼈다. 종방연 중에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다같이 박수치고 하니까 뭔가 뭉클하더라.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거울을 보면서 '이래서 하는구나' 싶었다. 뭔가 많이 남았다"라면서 "'패션왕'도 시사회를 가지고 하니까 이래서 영화를 촬영하고 사람들을 초대해서 같이 보는구나 싶었다. 긴장도 됐지만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원-안재현 주연 영화 '패션왕'은 오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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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