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할 일만 남았다".
백지선호가 정식 출항을 알렸다. 세계랭킹 23위 한국은 오는 27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2014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이 훈련을 실시했다. 3일 안양빙상장 열린 이날 훈련에는 22명의 선수 전원이 참석하지 못했다. 전날 아시아리그아이스하키에 출전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10여명이 훈련을 펼쳤다.
약 1시간 가량 열린 훈련에 앞서 백지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도 철학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취임 당시 강조했던 3P를 다시 성명하면서 굳은 의지를 펼칠 것으로 강조했다.

백지선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헝가리로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한국 하키를 파악했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발전할 일만 남았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현지에서 세 차례 걸쳐 적응 훈련을 치른 후 7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19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8일 이탈리아(18위), 9일 폴란드(24위)와 3연전을 치른 후 10일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2014 EIHC 대표팀 명단에서는 변화와 세대 교체에 대한 백지선 감독의 강한 의지가 읽혀진다. 안진휘, 김원준, 최시영(이상 23, 안양 한라), 성우제(23·크레인스), 박계훈(22·고려대), 안정현(21) 등 '젊은 피'를 비롯, 지난 4월 고양에서 열렸던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가 10명이나 선발됐다.
백 감독은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등 강호들을 상대로 특히 '젊은 피'들의 국제 경쟁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지선 감독은 "팀워크를 잘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팀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선수들이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어린 골리들이 잘 성장하게 된다면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취임 일성이자 매번 강조하고 있는 3P(열정(Passion)·연습(Practice)·인내(Perseverance))에 대해 백지선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없다. 모두 잘 해내야 한다. 인내를 갖고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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