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형철·이홍범 코치, "김성근 감독님 각오 대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03 14: 31

김성근 사단이 합류했다. 김성근 감독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계형철(61) 투수코치와 이홍범(61) 트레이닝코치가 새롭게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3일 일본인 코치 4명 포함 신임 코치 6명 영입을 발표했다. 2명의 국내 코치는 계형철·이홍범 코치로 김성근 감독과 수 년간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들이다. 김 감독이 일시 귀국한 이날 계 코치와 이 코치가 나란히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로 넘어와 자연스럽게 바통터치가 됐다. 
두 코치 모두 지난 2011년 김성근 감독이 SK에서 물러날 때 함께 자리를 비웠다. 이후 3년 만에 한화에서 다시 뭉치게 됐다. 김성근 감독 사단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계 코치와 이 코치인데 예상대로 두 사람 모두 한화 유니폼을 입고 김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쌍방울-LG-SK에서 함께 한 계형철 코치는 "눈만 봐도 아는 사이"라며 "김성근 감독님은 최고의 감독이다. 그런 분이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여기 온 코치들은 모두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 감독님 같은 분을 모시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몸이 힘들더라도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 코치는 "감독님 밑에서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사람은 늙어서까지 배운다고 하지 않나. 나보다 나이 어린 코치들도 많은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1999년 한화가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가 생각난다. 그때 이후 오랜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계 코치는 1999년 한화 우승 당시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이 코치도 김 감독이 가는 팀마다 항상 감독과 코치로 곁에서 보좌해온 참모. 이 코치는 "원년 OB 시절부터 함께 했다. 감독님이 OB를 맡으실 때 나를 주장을 시키면서부터 인연이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OB를 시작으로 태평양-쌍방울-LG-SK에서 모두 함께 했고, 그 인연이 한화에서까지 이어졌다. 
이 코치는 "김성근 감독님도 지금 각오가 대단하시다. 우리 코치들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며 "말로만 하는 건 소용없다.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결과를 내야 하는 만큼 의무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다짐했다. 김성근 사단의 대표 코치들까지 합류한 한화 캠프가 점점 더 뜨거워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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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형철-이홍범 코치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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