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박한이, “MVP? 팀 위해 희생하면 따라올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03 14: 58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가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박한이는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앞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MVP를 노리냐는 질문에 “욕심도 있지만 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MVP 수상은 운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한이는 삼성 타자들이 넥센 투수 앤디 밴헤켄에 유독 약한 것을 두고는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지난해에도 두산 선발 니퍼트가 우리한테 강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선 결과가 달랐다. 올해도 단기전이고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자신있다”라고 답했다.

또 단기전이 정규시즌과 다른 이유에 대해선 “정신력의 차이다. 긴장감도 정규시즌보다 2~3배 증가하고 1경기 뛰면 2경기를 소화한 기분이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 팀이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막강한 타격 대결이다. 삼성은 정규시즌 팀 타율 3할1리로 1위, 넥센은 팀 타율 2할9푼8리로 2위를 기록했다. 박한이는 이에 대해선 “우리 팀도 타격전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장거리 타자가 많기 때문에 투수들이 얼마나 막아주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한이는 “한국시리즈는 10번째다. 어떤 팀이 긴장을 덜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첫 시즌이란 생각으로 도전하겠다. 나중에 은퇴를 한 뒤 팬들이 삼성의 우승 시절을 떠올렸을 때 어떤 선수가 있었는지 인식시키고 싶다. 양보하지 않겠다.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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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송이 기자 ouox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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