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주장 겸 외야수 이택근이 창단 첫 한국시리즈를 이끄는 각오를 전했다.
넥센은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택근은 2003년, 2004년 현대의 우승을 신인으로서 지켜봤다. 올해는 팀내 유일한 한국시리즈 경험 타자이자 주장으로 한국시리즈를 이끈다.
이택근은 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거침없이 치고 겁없이 달리는 것이 장점"이라며 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경험 부족은 자칫 단점이 될 수 있다. 이택근은 "그래서 제가 시즌 전부터 우리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것보다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거쳐서 올라온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택근은 이어 "예전 현대 시절에는 신인으로 한참 어릴 때였다. 그때는 형들을 따라갔다면 지금은 주장이 돼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기분이 다르다"며 10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출장하는 느낌을 전했다.
이택근은 마지막으로 "삼성에서는 밴덴헐크가 1선발이고 가장 많이 등판하기 때문에 우리 타자들이 얼마나 그 공을 잘 공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그외에도 삼성 선발투수들은 컨트롤이 좋은 투수들이 많다. 실투가 적기 때문에 삼성 선발들이 좋다. 마무리 투수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상대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autumnbb@osen.co.kr
대구=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