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타자들이 삼성 투수들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넥센은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택근과 강정호는 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의 경계할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택근은 먼저 삼성의 1선발 릭 밴덴헐크를 경계했다. 이택근은 "삼성에서는 밴덴헐크가 1선발이고 가장 많이 등판하기 때문에 우리 타자들이 얼마나 그 공을 잘 공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강정호는 불펜 싸움을 예상했다. 강정호는 "단기전에서는 후반부에서 경기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간, 마무리 투수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에는 밴덴헐크 외에도 윤성환, 배영수, 장원삼 등 토종 선발들이 강하다 이택근은 "삼성 선발투수들은 컨트롤이 좋은 투수들이 많다. 실투가 적기 때문에 삼성 선발들이 좋다"고 말했다. 강정호 역시 "삼성 투수들은 컨트롤이 좋고 경험이 많다.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잘 안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번 시리즈에서는 삼성의 최근 4년간 처음으로 마무리 오승환(한신)이 없다. 그러나 이택근은 "경기에 들어갈 때 마무리 투수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마무리로 인해 경기가 갈렸다고 할 순 있지만 경기 전부터 마무리를 생각하진 않는다"며 의식하지 않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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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