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연패 도전’ 류중일, “감동적인 명승부 펼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1.03 15: 08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류 감독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야구팬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보름간 많은 준비를 했다. kt와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을 통해 나름대로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2014 한국시리즈는 감동적이고 명승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릭 밴덴헐크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선 "큰 이유는 없고 다승 순으로 정했다"라며 웃었다. 류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일찍 올라오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지난해엔 자체 청백전만으로 준비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행히 조범현 감독님께 부탁을 드렸고 kt와 연습경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 경기가 중요했던 것 같다"면서 "1차전서 타자들이 초반부터 잘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시리즈서 처음 만나게 된 넥센을 두고는 "올해 가장 힘든 한국시리즈가 될 것 같다"면서 "넥센은 MVP 후보가 4명이나 있다. 20승 투수, 50홈런 이상 친 선수, 2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화려한 팀이다. 그에 맞는 분석을 한 만큼 감동적인 명승부가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시리즈 승부에 대해서 "아무래도 허리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마무리 투수에 대해선 "우리 팀 마무리는 임창용이다. 블론 세이브가 몇 개 있었지만 강력한 마무리다. 잘 쉬었기 때문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이어 안지만 앞에 던질 투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두고는 "안지만 앞에선 심창민이 던질 것이다. 부상도 회복됐고 구위가 좋다. 키 플레이어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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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송이 기자 ouox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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