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안지만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앞서 “매번 (오)승환이형 공백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간 투수들이 오승환 없이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안지만은 “지난해 내가 부진해서 승환이형이 길게 던졌다. 이번엔 내가 5회부터 던지라고 해도 나가서 던지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즌 막판 컨디션이 올라온 것에 대해선 “많은 휴식 기간을 보냈는데 회복 기간이었다 생각하고 준비했다”면서 “아시안게임에 다녀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기분이 좋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넥센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에 대해선 “1~9번 타자까지 모두 껄끄럽다. 거기에 맞춰 잘 준비했다”면서 “조심해서 플레이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 번의 우승으로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질문을 두고는 “야구는 기록의 경기다. 우리도 최초로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그 팀의 한 선수로 그 기록을 원하고 꼭 우승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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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송이 기자 ouox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