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올시즌 끝으로 은퇴... 광저우 사령탑 후보로 칸나바로 거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03 15: 17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광저우는 2일 중국 슈퍼리그 최종라운드에서 산둥 루넝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광저우는 리그 4연패에 성공하며 중국 최강의 지위를 공고히했다. 또한 리피 감독은 부임 이후 3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리피 감독은 리그 5연패를 노리는 대신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나는 더이상 지휘봉을 잡고 싶지 않다. 이미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고, 다음 시즌에는 광저우에 새로운 감독이 올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은퇴 후에도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남아 기술이사직을 맡게될 예정이다. 후임 감독 후보로는 리피의 제자이자 전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의 파비오 칸나바로(41)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피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두 번에 걸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를 지휘하며 우승컵을 5번이나 들어올리는 등 황금기를 이끈 인물이다. 또한 2004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06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24년 만의 우승컵을 안기는 등 명장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이후 광저우 감독으로 지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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