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넥센, 경험 부족 우려에 대처하는 자세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03 15: 32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넥센은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먼저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삼성과 4일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가린다.
그러나 넥센은 선수단 내에서 한국시리즈 경험자가 투수는 오재영, 타자는 이택근 밖에 없을 정도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큰 경기고 단기전이기 때문에 리그 3연패를 기록한 삼성과는 분위기에서 크게 갈릴 수 있다는 것.

염 감독은 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경험 부족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경험도 있고 올해 플레이오프를 거치기도 했다. 그런 과정들이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붙는 포스트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그런 과정을 발판 삼아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긴장감도 열정과 의욕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저는 선수들이 당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택근은 "저는 시즌 전부터 우리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것보다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거쳐서 올라온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강정호는 "저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거침이 없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도 주눅들지 않는 편"이라고 팀의 장점을 드러냈다. 이택근 역시 "LG를 상대로도 거침없이 플레이했던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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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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