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강정호의 '초구 직구' 제안에 대해 시원하게 응답했다.
안지만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첫 상대 때 (강)정호에게 초구 직구를 던질 수 있냐'는 이택근의 질문에 망설임 끝에 "자존심 싸움이다. 초구 직구를 던지겠다"라고 답했다.
당초 안지만은 이택근의 이 질문에 "충분히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제가 팀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생각 해봐야 할 것 같다. 대신 페넌트레이스에선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택근은 "페넌트레이스에선 이런 제안을 하지 않는다"고 도발했고 안지만은 이에 대해 초구 직구 승부를 약속한 것.

류중일 감독은 이에 대해서 "볼로 던지겠죠"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이 승부를 먼저 제안한 강정호는 "(안)지만이 형이나 나나 모두 직구에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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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송이 기자 ouox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