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인하대 꺾고 전국체전 우승...시즌 4관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03 15: 55

동국대학교가 인하대학교를 꺾고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동국대는 3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8-1로 인하대에 승리, 서울을 대표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동국대는 올해 4관왕을 달성했다.
동국대는 5명의 투수를 투입, 고지원을 시작으로 백찬이 박승주 홍경표 최동현이 나란히 바통을 이어받아 인하대에 1점만 내줬다. 타석에선 3번 타자이자 유격수 서예일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 타자 이현석도 5타수 2안타 2타점, 6번 타자 홍성은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인하대가 뽑았다. 인하대는 1회초 선두타자 이찬기가 2루타를 친후 조장근의 희생번트, 채상현의 2루 땅볼에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동국대는 2회말 홍성은의 2루타와 상대 수비 에러로 무사 3루를 만들었고, 홍성은은 임세황의 2루 땅볼에 득점해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든 동국대는 멈추지 않고 2사 2, 3루에서 서예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1로 리드를 잡았다.
앞서간 동국대는 4회말 2사후 서예일의 3루타를 시작으로 이현석의 적시 2루타, 그리고 홍성은의 2타점 3루타를 더해 6-1로 승리에 다가갔다. 동국대는 경기 후반 2점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박광명이 도루와 진루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했고, 상대 폭투로 홈인 7점째를 뽑았다. 8회말에는 김호령이 3루타를 치고 이현석의 쐐기타점으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동국대 이건열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잘했다. 무엇보다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구체적으로는 포수가 좋았다. 투수들도 자기위치에서 잘했다. 수비력도 탄탄해 팀 전력에 짜임새가 있었다. 내년에도 잘 구성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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