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김영애 "시나리오, 끔찍했고 생각하기 싫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03 16: 08

배우 김영애가 영화 '현기증' 시나리오에 대해 끔찍했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나리오를 보고나서 사실은 끔찍했다. 생각하기 싫었다. 있을 수 있는 일인데 한번쯤은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우리가 하루하루 지나온 걸 돌이켜보면 거의 달리듯이 살아온 날들이 참 많은데 한번쯤 쉬어가면서 인간이라는게 뭔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가족과의 관계, 나 자신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한번쯤은 생각하면서 연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을 하고 나서 가슴이 아팠다. 순임이라는 인물에 대한 연민 때문일수도있고 내 자신에 대한 연민일수도 있고, 인간에 대한 연민일수도있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애는 극 중 엄마 순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현기증'은 가족의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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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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