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유두열-유재신, 사상 첫 父子 KS 선수 탄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03 17: 07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재신이 이색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넥센은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4일부터 패넌트레이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유재신의 아버지 유두열은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역전 스리런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시리즈 MVP에 오른 바 있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 선수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유두열-유재신 부자가 처음이다.

유재신은 넥센의 대주자 전문요원으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 2루에 대주자로 나가 폭투 한 번에 홈을 밟았고, 4차전에서는 7회 1사 1,3루에서 1루 대주자로 나가 3루주자 이택근과의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팀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유재신은 아버지에 이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가족에 있어서는 영광이다. 부모님도 많이 좋아하셨다. 아버지는 워낙 경상도 분이시라 따로 말씀은 없으셨다. 저는 매일 나가는 것이 아닌 대주자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도 나가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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