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故신해철, 심낭 천공-위밴드 수술 흔적 발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1.03 16: 46

국과수가 "故신해철의 부검 결과 심낭 내 천공이 발견됐지만 소장내 천공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3일 오후 4시 30분께 故신해철의 부검을 마친 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故신해철의 부겸 결과 심낭 내 천공이 발견됐지만 소장내 천공은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미 소장 부분이 절제된 다음에 봉합됐다. 아마 아산병원에서 시행한 수술인 것 같다"라며 "위장은 외벽 부위를 15cm 가량 서로 봉합했다. 소위 말하는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보인다. 위밴드 수술을 했던 흔적으로 보이는 것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과수는 "그 외 횡경막 좌측 부위 심낭에서 0.3cm 가량의 천공된 부위를 보았다. 심낭염 소견이 발견됐다"라면서. "소장 천공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추후 병원에서 조직 슬라이드와 소장 절취 부분 등을 인계 받아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부가적인 검사를 실시한 후에 최종적으로 의료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차후 병리 조직한적 검사 및 CT 소견 등을 종합해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故신해철의 부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께까지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앞서 신해철의 시신은 지난달 31일 화장될 예정이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유가족 측은 부검을 선택했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 이상,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맡은 송파경찰서는 1일 오전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S병원을 압수수색해 진료 차트 등을 입수했으며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로 장협착 수술 후 처치가 적절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유족은 고인이 지난달 17일 수술 후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계속 갔음에도 상태가 나빠진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의문을 갖고 있는 상태다.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이었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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