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안재현-김성오 "나나 카메오, 男스탭들 환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1.03 17: 19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의 주인공들이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걸그룹 애프터스쿨 나나의 등장을 꼽았다.
최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패션왕' 메가토크에서 오기환 감독, 안재현, 김성오가 관객들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관객들이 다채로운 질문을 보낸 가운데, 첫 번째로 촬영 중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안재현과 김성오는 일제히 “애프터스쿨의 ‘나나’가 카메오 촬영으로 현장에 온 날이 기억에 남는다. 남자 스태프들의 엄청난 환호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안재현은 “우기명과 최초로 간지를 겨뤘던 운동장 런웨이 신이 기억에 남는다. 그 때 입었던 의상이 철사로 고정되어 있어서 계속 서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니 그때의 기억이 나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김성오는 “패션피플들이 모이는 홍대 한복판에서 ‘익스큐즈 미’를 외치며 지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촬영이 지연될 정도로 인파가 몰려 기억에 남는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패션왕'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안재현은 “웹툰 '패션왕'을 인상 깊게 봤기에 영화화 소식이 들리자마자 꼭 참여하고 싶었다. 역시나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고, 김성오는 “시나리오를 보면 볼수록 유쾌하다는 느낌을 잊지 못했고, 자꾸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유쾌한 시나리오에 끌렸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간지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오기환 감독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10대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간지란 대학 배치표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배치표 밖,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안재현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 간지나는 삶이 시작되는 것 같다”라고 김성오는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소신있는 모습에서 간지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한편 '패션왕'은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기안고 빵셔틀 '우기명'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작품.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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