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백'이 신하균의 1인 2역으로, 믿고 보는 판타지 멜로가 될 전망이다. 70대 노인과 더불어 '몸짱'의 30대 역할까지 다양하게 소화해낼 유쾌한 모습이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3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70대 노인의 괴팍한 할아버지가 30대로 젊어지는 판타지의 장면이 담겨, 흥미와 몰입도를 동시에 높였다.
시간을 거스른다는 판타지 요소는 '미스터백'의 큰 차별점. 더불어 그 인물이 신하균이기에 더욱 믿고 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작을 통해 쌓은 신하균의 연기 내공이 40년을 뛰어넘는 연기로 더욱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

신하균은 극중 대한리조트의 회장인 70대 노인 최고봉 역할과 어느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간 알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최신형 역으로 1인 2역을 열연한다. 최고봉과 최신형은 같은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외모로 외형적인 흥미요소도 함께 높일 전망.
뿐만 아니라 신하균은 극 중 괴팍한 노인과 유쾌하고 엉뚱한 30대를 동시에 열연하며 비주얼적으로 상반된 연기를 펼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시청자들의 눈길을 더욱 단단히 고정 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하균은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노인 역할에 대해 "어느 역할을 하든 큰 자신감을 가지고 간 적은 없다. 항상 불안하고 어렵게 시작하는 편이다. 전작 영화에서 노인 역할을 했는데, 그 캐릭터와는 다르다. 이번에는 직접 노인 분장을 하며 연기했고, 이 이야기가 굉장히 유쾌하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우리가 살면서 놓치고 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 역시 신하균의 1인 2역 연기에 대해 극찬을 했다. 이 PD는 "노인 분장이 4시간이나 걸리는데도, 잘 소화해줬다. 처음에는 노인 분량에 나이든 어르신을 캐스팅 하려고도 했다. 결국 논의 끝에 신하균이 노인 분장을 하게 됐는데, 이 소식을 이야기 하니 신하균이 패닉에 빠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로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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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