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통합 3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3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홈팀 용인 삼성을 60-56으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삼성은 이미선-박한-고아라-커리-배혜윤으로 나섰다. 이에 맞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승아-임영희-샤데-양지희의 베스트 멤버가 출동했다. 양 팀 모두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삼성은 이적생 박하나가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고아라의 속공과 커리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우리은행은 샤데가 혼자 7점을 뽑아 맞섰다. 박하나의 3점슛까지 터진 삼성은 16-16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양 팀은 사샤 굿렛과 켈리 케인을 넣었다. 여기에 강영숙과 김계령까지 나와 치열하게 제공권 싸움을 했다.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한 우리은행은 28-24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샤데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36-27로 크게 앞서나갔다. 박혜진의 3점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3쿼터 후반 14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51-33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4쿼터 종료 32.2초를 남기고 커리의 연속 3점슛으로 55-56까지 바짝 추격했다. 커리는 4쿼터에만 17점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임영희는 종료 16초를 남기고 결정적 2점슛을 넣었다.
샤데는 18점을 올려 수훈을 세웠다. 주포 임영희도 고비 때마다 한 방을 해주면서 11점을 추가했다. 사샤 굿렛은 10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삼성은 에이스 커리(21점)가 너무 늦게 터진 것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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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