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희가 참을 수 없는 막장 성격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MBC '압구정백야'에는 서은하(이보희 분)가 친아들인 백영준(심형탁 분)이 죽은 줄도 모르고 되려 "찾아오지 않겠지"라며 걱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은하는 영준이 자신을 만난 뒤 사고가 나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 이에 그는 재혼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지내면서도 속으로는 "지 아버지와 성격이 똑같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본 아들을 두 번이나 버린 은하의 냉혈한 모습이 부각된 모습이었다.

이어 은하는 또다른 아들 조나단(김민수 분)의 애인(홍가연 분)과 만나 독설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은하는 조나단의 애인을 치사한 방법으로 굴욕을 준 뒤 경제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체감하게 했다.
이어 그는 "결혼했다고 치자. 그 다음은? 우리가 4~50평 집 해주면 세간 살이 해줄 수 있느냐. 또 종종 가족 모임 가지면,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쌀 시세를 말할 것이냐, 튀김이 잘 팔렸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냐"고 독설, 결국 조나단의 애인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은하는 아들의 애인을 내쫓은 뒤 여유있게 미소를 지으며 이기심으로 꽉찬 캐릭터를 오롯이 표현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한편 '압구정백야'는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로 평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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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