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첫 승을 했지만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따.
춘천 우리은행은 3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홈팀 용인 삼성을 60-56으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우리은행은 3쿼터 한 때 20점을 앞서 승리를 낙관했다. 하지만 4쿼터 모니크 커리에게 무려 17점을 내주며 3점 차까지 쫓겼다. 간신히 이겼지만 내용은 좋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외국선수와 손발이 안 맞아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20점을 이겨서 너무 안주했다. 4쿼터 순식간에 19점을 줬다. 안일했다”고 혹평했다.
이날 샤데 휴스턴은 18점을 올렸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임영희가 결정적 점프슛을 포함 11점을 넣었다. 하지만 공격비중이 외국선수에게 치중됐다. 위 감독은 “자꾸 외국선수만 찾다보니 그런 현상이 나왔다. 국내선수가 얼마나 외인에 의존 안 하느냐가 좋은 성적의 관건이다. 샤데가 우리 팀컬러에 부족하다”고 주문했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샤데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숙제다. 위 감독은 “샤데가 오면서 공격을 해주니 임영희의 출전시간 조절이 가능하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밸런스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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