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린 휴스턴, “위성우 감독에 적응해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03 21: 49

샤데 휴스턴(28)이 친정팀 삼성을 울렸다.
춘천 우리은행은 3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홈팀 용인 삼성을 60-56으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외국선수 휴스턴은 18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휴스턴은 “이겨서 기쁘다. 삼성은 한국에서 내게 첫 기회를 주셔던 구단이라 감사하다. 지금은 우리은행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해야 될 일은 여기서 열심히 하는 것이다. 기쁘고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날 휴스턴과 모니크 커리의 맞대결이 백미였다. 3쿼터까지 휴스턴의 압승이었다. 그런데 4쿼터 커리가 17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휴스턴은 “커리의 수비에 집중했다. 더 신경을 써야 했다. 다른 경기가 남아 있어서 감사하다”며 커리와 재대결을 바랐다.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우리은행 적응은 문제가 없을까. 그는 “이호근 감독님은 더 조용하고 기대를 많이 한다. 위성우 감독님은 완전 다르다.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위성우 감독은 좋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소리를 지를 때가 있다. 그런 것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승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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