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패배’ 이호근 감독 “커리, 너무 욕심 부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03 21: 54

모니크 커리(31, 삼성)의 원맨쇼도 삼성의 첫 승 달성에 2% 부족했다.
용인 삼성은 3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을 맞아 56-60으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가능성을 발견한 한 판이었다.  
삼성은 3쿼터 한 때 20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쿼터 커리(21점)가 17점을 뽑아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종료 20초 전까지 3점을 뒤진 삼성은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이호근 삼성 감독은 “커리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는 욕심을 부렸다. 심판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커리가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길다. 국내선수는 볼 소유시간이 적다보니 저득점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초를 남기고 동점기회를 날린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에서 커리에게 공을 만들어주는 옵션을 했다. 그대로 커리한테 맡겼다. 커리가 전반전에 자꾸 돌파로 1 대 1을 하려고 했다. 후반전에는 던져야 할 상황이니까 던졌다. 작년에 KB에서 했던 것과 삼성은 다르다. 차이점을 느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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