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문’ 한석규 vs 이제훈, 진실 앞에 날선 신경전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03 22: 19

'비밀의 문' 한석규와 이제훈이 진실 앞에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극본 윤선주·연출 김형식) 13회에는 영조(한석규 분)와 이선(이제훈 분)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이선은 “30년 전 선대 왕을 시해하고서라도 권력을 잡으려고 했던 결의문에 수결을 하셨습니까”라고 영조에게 직접 맹의를 언급했다.

이에 영조는 “얼마나 힘들고 두려웠냐. 누군가 죽이겠다고 위협을 하더냐. 그 문서에 수결을 안 하면 죽을 것 같아서 그래서 두려웠냐. 자식이라면 아들이라면 네 놈이 그렇게 물어와야지”라고 버럭했다.
이선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백성들에게 갑진년의 비화를 낱낱이 밝히고 용서와 이해를 구할 것을 제안했다. 영조가 결단을 내리고 시행만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함께하겠노라 약속했다.
그러나 이선의 읍소에도 영조는 변함없었다. 그는 “저 악귀 같은 신하 놈들이 이 아비를 용상에서 끌어내고자 혈안이 될 것”이라며 “결단이 필요한 쪽은 이 아비가 아니라 바로 너다. 이 아비의 흠결을 파헤쳐 권좌에서 끌어내리려고 하는 놈들을 모두 찾아내서 네 손으로 직접 다 없애라. 그것이 나를 지키고 이 나라 종묘사직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협박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등이 출연한다.
'비밀의 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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