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주원과 심은경은 위기 상황에도 알콩달콩 사이가 좋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7회에는 S오케스트라 해체 위기 소식을 듣는 차유진(주원 분)과 설내일(심은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진은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에게 갑작스러운 얘기를 들었다. 슈트레제만이 지휘, 유진이 피아노를 치기로 한 ‘클래식의 밤’ 공연에 S오케스트라가 아닌 A오케스트라가 서기로 했다는 것. 유진은 “그럼 제가 이번 협연에서 빠지겠다”며 강경하게 나왔지만 결국 한음 음대 교수들의 위협과 설득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내일은 조금 후에 이 소식을 들었다.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만난 유진은 단원들에게 “나는 너희들 정식 지휘자도 아니다. 임시 지휘자에 학생일 뿐”이라며 차가운 가면을 썼다.
유진이 S오케스트라를 떠나자 내일은 “나도 선배 버리고 S오케스트라 남을 거니까 이건 경고다. 나는 S 마스코트니까 남을 것”이라며, “그럼 이제부터 우리 적”이라고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 내일은 다시 유진에게 앙탈을 부렸다. 유진의 집 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내일은 귀가한 유진에게 대뜸 밥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진이 “나 안 보는 것 아니었냐”고 말하자 그는 “싸워도 각방은 쓰지 말랬다”며 애교 섞인 표정을 지었다.
유진 역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도 곧 내일을 위한 요리를 했다. 남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혼자 아픔을 삭이는 유진이 내일의 밝은 모습에 조금씩 '힐링'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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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