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칸타빌레’ 주원·박보검, 참 훈훈한 라이벌구도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1.04 06: 58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과 박보검의 라이벌구도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180도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7회에는 S오케스트라를 떠나는 차유진(주원 분)과 그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는 이윤후(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은 한음 음대 교수들의 압박에 못 이겨 S오케스트라가 아닌 A오케스트라를 선택하게 됐다. ‘클래식의 밤’에서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이 지휘를, 유진이 피아노를 맡기로 했던 약속이 A오케스트라와 함께 해야만 이행될 수 있었던 것. 유진은 끝까지 슈트레제만을 설득하려 했지만 도강재 교수(이병준 분)가 S오케스트라 멤버들의 안위를 위협하자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진이 일본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와 다른 점은 그만의 진심과 고독에 있다. 유진은 자신의 실력 입증이 아닌 S오케스트라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마치 겉으로는 친구를 배신하는 듯한 선택을 했다. 홀로 고민을 안고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걱정하고 고뇌하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 늘 한결 같은 사랑을 보이는 설내일(심은경 분)이 있기에 둘의 조합이 신선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후 역시 본격적으로 극을 이끌어나가기 시작했다. 유진이 겉보기에 냉철한 성격이라면 윤후의 강점은 따뜻한 인간미에 있다. 내일에게 매력을 느낀 윤후는 언제 어디서든 내일에게 서슴없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다가가는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클래식의 밤’ 공연에서 윤후는 무대공포증에 떠는 S오케스트라 지휘자 대신 무대에 올라 유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기도 했다. 단 한 회의 방송에서도 그는 내일이 곤경에 빠질 때마다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나 그를 도와주고 위로해줬다. 윤후 캐릭터 역시 원작의 오보에 연주가 쿠로키의 내성적인 성격과는 정 반대되는 적극적인 성격인데, 이는 유진과 확실하게 대비되는 역할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내일도 칸타빌레’의 삼각관계가 관심을 모은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더욱 팽팽한 라이벌 대결이 앞으로 드라마 전개를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sara326@osen.co.kr
'내일도 칸타빌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