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좌투수 와다 츠요시(33)와 1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와다와 1년 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와다는 4월부터 7월까지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에서 뛰었다. 트리플A 무대에서 10승 6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한 와다는 7월 24일부터 시즌 끝까지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컵스 유니폼을 입고 총 13경기에 선발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자기 몫을 해냈다.

일본에서 9시즌 동안 107승 61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맹활약했던 와다는 2012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와다는 2012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2013년까지 재활에 매진하며 마이너리그 무대에서만 등판했다. 결국 와다는 단 한 번도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지 못한 채 볼티모어를 떠났다.
그러나 와다는 2014년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한 번 빅리그에 도전했다. 일본 대표팀 에이스 시절의 구위는 아니지만,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와 킥모션으로 3년 만에 빅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2015시즌에도 와다는 컵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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