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조 매든 감독에게 감독 연봉 최고액을 선사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의 짐 보우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매든 감독과 5년 최대 2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매든 감독은 자신의 스승인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함께 감독 연봉 최고액인 5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소시아 감독은 지난 2009년 1월 에인절스와 10년 50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매든 감독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에인절스에서 스카우트와 코치, 감독 등을 역임했고, 소시아 감독 밑에서 6년 동안 벤치코치를 맡은 바 있다.

이후 매든 감독은 에인절스를 떠나 2006년부터 템파베이 사령탑에 올랐다. 올해까지 9년 동안 템파베이서 754승 705패를 기록하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매든 감독의 지휘로 템파베이는 네 차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2008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매든 감독으로 인해 만년 하위권이었던 템파베이가 강팀이 됐고, 매든 감독은 두 차례(2008, 2011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제 매든 감독은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컵스를 맡아 또 한 번 기적에 도전한다. 컵스는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1루수 앤서니 리조와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올스타로 선정됐고, 자비어 바에스, 호르헤 솔라 등 유망주가 빅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마이너리그에선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유격수 애디슨 러셀 등이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야수 유망주는 30개 구단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다.
컵스 테오 엡스타인 사장은 오는 스토브리그서 마운드 보강에도 힘 쓸 것이라 예고했다. 존 레스터가 컵스와 FA 계약을 체결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매든 감독이 2015시즌 컵스의 도약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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