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내야수 핸리 라미레스도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핸리 라미레스에 대해 1,53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FA 자격을 가진 선수들에 대한 퀄리파잉 오퍼 마감 시한 직전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만약 라미레스가 오퍼를 받은 후 일주일 이내에 이 금액을 받아들이면 2015년 1년 계약이 성사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적다.

라미레스는 올 해 연봉 1,600만 달러를 받아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보다도 많다. 라미레스는 그 동안 “다저스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다저스 구단은 라미레스에 대한 가치를 크게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잦은 부상과 유격수로서 심각하게 보이는 수비능력 때문이다. 아울러 보통 유격수들이 수비능력이 떨어지게 될 경우 옮기는 3루 역시 다저스에는 빈자리가 없다. 후안 유리베가 철벽 수비를 보이며 올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로 올라가 있고 공격력에서도 짭짤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라미레스가 FA시장에서 타구단과 계약할 경우 얻게 되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우드 종료 후 우선 지명권을 확보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스 개인으로서는 아직도 타격에서는 만만치 않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지명 타자도 겸할 수 있는 아메리카 리그 팀들을 중심으로 계약을 노려볼 만 하다.
한편 다저스는 불펜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950만 달러의 선수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윌슨은 내년에도 다저스에 남게 된다.
그러나 다저스는 좌완 불펜 투수 스캇 앨버트는 다저스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앨버트는 FA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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