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연비오류 따른 벌금 1억 달러, 크레딧 손실 2억 달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1.04 09: 41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그룹은 4일(한국시간) 미국 환경청(EPA)와 '연비오류와 관련해 모두 3억 달러(약 325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게 됐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는 미국 내에서의 '연비과장' 논란과 관련, 1억 달러(약 1083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환경청(EPA)과 합의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5680만 달러(약 615억 원), 기아차는 4320만 달러(약 468억 원)의 벌금을 각각 부과받았다.
더불어 현대, 기아차는 연비 조정 차이에 따른 온실가스배출권 적립 부담금 중 현대차는 270만점, 기아차는 205만점 등 총 2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레딧을 삭감당했다.

현대, 기아차는 2012년 연비 조정문제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후속 행정절차를 종결하기 위해 해당 기관인 EPA, 캘리포니아 대기국(CARB)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 기아차는 사회적 배상금(civil penalty)을 각각 납부하고 연비 조정 전후의 차이 만큼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적립금을 조정하는 한편, EPA 권고에 따라 연비 인증시스템 개선 연구비에 자발적으로 5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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