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레이예스, SK 로고 모욕에 대해 사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1.04 10: 51

SK 와이번스 출신의 좌완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30)가 구단 로고를 모욕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야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MyKBO'의 댄 커츠는 4일 “전 SK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 사과를 보내온 것을 받았다”고 전했다. 커츠는 레이예스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을 통해 레이예스는 자신의 행동을 뉘우쳤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필 서명을 넣어 진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레이예스는 사과문 중간에 “지난 10월 19일 사격장에 다녀온 뒤 망가진 SK 와이번스 로고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을 후회한다. SK 구단을 망신주려 한 것은 아니었다. 그건 실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깊이 사과하고 SK 구단과 한국야구 팬들께 폐를 끼치려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말하고 싶다”고 끝을 맺었다. 하지만 깊이 사과한다는 레이예스는 깊게(deeply) 라는 단어를 쓰며 ‘deelpy'라고 써 철자를 틀리는 등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사과를 하게 된 사건의 발단은 레이예스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다. 레이예스는 SK 와이번스 로고가 총격을 받은 듯한 사진을 게재해 많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SK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된 레이예스는 두 시즌에 걸쳐 한국에서 10승 20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르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에 속해있던 레이예스는 2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45로 부진한 끝에 방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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