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선수들이 뽑은 최고선수. MLBPA 3개부문 수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04 12: 1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동료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상에서 단일 시즌 최초로 3개 무문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4일(이하 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가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내셔널리그 올해의 투수’ 와 함께 마빈 밀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마빈 밀러상은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위원장으로서 선수노조와 구단주 사이에 노사협정을 체결하고 FA 제도 도입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메이저리그 선수 권익향상을 위해 공헌했던 마빈 밀러를 기념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커쇼는 선수로서 보여준 리더십이나 빼어난 성적 보다 아내와 함께 2011년 커쇼의 도전이는 재단을 설립해 잠비아 등지에서 활발하게 펼친 자선활동이 더 인정 돼 이 상을 받게 됐다. 

올해의 선수상은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커쇼와 결쟁을 벌였다. 결국 커쇼가 올 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스탠튼은 내셔널리그 트라웃은 아메리칸리드의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투수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가 수상했다.  이밖에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은 투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상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쿠바출신 내야수 호세 아브레유가 차지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뛴 후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내야수 케이시 맥게히가 내셔널리그 컴백상,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어깨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 시즌 부활에 성공한 투수 크리스 영(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컴백상을 수상했다. 
선수들이 선정하는 상은 1992년부터 시작됐으며 투수 데니스 에커슬리(당시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외야수 배리 본즈(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각각 양리그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시상부문이 늘어났고 양리그를 합해 최고 선수인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고 마빈 밀러상을 시상하게 됐다.
이날 수상자에 대한 투표는 9월 17일 각 구단 별로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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