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와 박찬욱 감독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들과 함께 할 여배우들과의 파격적인 시너지도 주목되는 바다.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아가씨'가 드디어 제작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돌입(9월 1일 OSEN 단독보도)하는 가운데, 하정우가 남자 주인공 역을 놓고 현재 최종 조율 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출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국가대표', '더 테러 라이브', '롤러코스터', '군도:민란의 시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 온 하정우이지만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은 또 다른 그림을 그려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박쥐', '스토커' 등 상업영화와 작가영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특한 시선과 창조적인 영화 언어로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인정 받은 감독. 분명한 그의 영화 세계와 색깔이 있기에 여기에 하정우가 어떻게 녹여질지가 관심사다.
여기에 '아가씨'는 기획 단계부터 그 영상이 어떻게 표현될 지 이슈를 모으는 작품이다. 젊은 여인 두 명과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세라 월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에서 모티브를 따온 '아가씨'는 극 중 여배우들이 '협의 불가'한 수위 높은 파격적인 연기를 펼쳐야 하는데 최근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여자 주인공들을 선발하는 오디션은 '올드보이'의 헤로인 강혜정을 떠올리게 하는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올드보이'의 영광이 '아가씨'로도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영화 관계자는 "오디션을 통한 여배우 캐스팅은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다. 그렇기에 심사숙고한 캐스팅 진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극 중 백작 역을 연기할 하정우는 대본 속에 여배우와의 수위 높은 신이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것이 어떻게 표현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렇기에 더욱 흥미롭다.
한편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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