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삼촌 팬들이 깜짝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른바 '헬삼빠(헬로비너스를 좋아하는 삼촌과 오빠들)'는 3일 정오 서울 명동에서 라임색 풍선을 들고 팬 이벤트를 열었다. 각종 플랜카드, 현수막을 든 이 남성들은 곧장 대열을 이루고 구호를 외치며 깜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자칭 '헬삼빠'로 한의사, 사무직,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헬로비너스를 좋아하는 삼촌 팬들이라 자신들을 소개했다.

공백 기간이 유난히 길었던 헬로비너스를 그리워하던 삼촌 팬들이 오는 6일 컴백을 축하하고자 자발적으로 개최한 이벤트인 것. 이들은 헬로비너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각자 현수막, 플랜카드 등으로 표현했는데, '음악방송에서 1등을 하면 삼촌 팬들이 모여 끈적끈적 춤을 추겠습니다', '컴백해줘서 고맙다. 열심히 응원하마', '헬로비너스 정말 고생했다. 이제 보여주자. 진심 사랑한다' 등 공약에서부터 따뜻한 응원글까지 다양한 문구가 적혀있었다.
헬로비너스의 소속사인 판타지오 뮤직은 이 소식을 접하고 "어제 밤늦게 팬카페에 한 유저의 게시글이 올라온 것은 확인했으나 명동에 이렇게 많은 헬로비너스의 삼촌 팬들이 모일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라며 "헬로비너스 멤버들 역시 '너무 놀랐고 고맙고 감동이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믿고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하다 꼭 지켜봐 달라'라고 소감을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헬로비너스는 6일 정오 신곡 '끈적끈적'을 발표하며, 이날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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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