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릭 밴덴헐크가 한국시리즈 1차전서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밴덴헐크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6⅓회이닝 동안 총 투구수 107개로 쾌투를 펼쳤으나 2-2로 맞선 7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밴덴헐크는 1회부터 출발이 좋았다. 최고 구속 156km를 기록하는 등 서건창, 로티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유한준에게 좌전안타,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강정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엔 1사 후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성열을 3루수 파울 플라이,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엔 첫 타자 서건창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비니 로티노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1사 1,3루서 강정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 실점했다.
삼성 타선은 3회 나바로의 투런포로 밴덴헐크를 지원했다. 밴덴헐크는 동점이 된 4회 박동원에게 내준 몸에 맞는 공을 제외하곤 나머지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엔 유한준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한 뒤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정호를 5-4-3 더블 플레이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밴덴헐크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 선두타자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택근을 3루수 박석민의 호수비 도움으로 라인 드라이브 처리했다. 이후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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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